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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지금 ‘미니 열풍’…아파트 작게 더 작게
[부동산메이트] 12-03-13 14:29
주상복합ㆍ타운하우스도 미니화 바람

지금 부동산 시장은 미니 열풍이다. 부동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형 주택은 중대형에 비해 투자 금액이 덜해 부담이 덜하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 노인 가구와 1ㆍ2인 중심의 소핵(小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542만명. 내국인(4,799만명)의 11.3%를 차지했다. 2005년 이후 5년간 전체 인구가 2.8%(130만명) 증가하는 사이, 고령층은 무려 24.3%(106만명)나 급증했다. 2040년이 되면 노령 인구비중이 무려 32%가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기준 1인 가구는 403만9000가구로 23.3%를 차지, 2005년 20%에서 3.3% 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거래량도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보다 훨씬 웃돌고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소형 주택은 뭐니뭐니 해도 소형 아파트다. 소형 아파트는 다른 소형 주택에 비해 수요층이 넓고, 환금성이 뛰어나다는 메리트가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총 거래량 86만6000여건 가운데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거래량은 67만7000여건에 달했다. 20만 건에 그친 중대형의 3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급속적으로 늘고 있는 노인 및 1인 가구와 앞으로 그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은 주택 수요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소형 주택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고급 주택의 상징인 주상복합 아파트와 타운하우스도 미니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초소형 아파트=오는 11월에 분양예정인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4구역을 재개발한 ‘쌍용예가’ 역시 전용 59~84㎡로 소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총 187가구 가운데 153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3분 거리라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강남구 역삼동에 분양 중인 ‘역삼3차아이파크’ 역시 전용 59~92㎡로 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411가구이며, 약 81%를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어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부천아이파크’가 소형 물량이 많다. 전용면적 59~182㎡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이 올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소형 물량에 대해 분양가를 9.8%에서 최대 23.3% 할인을 진행하면서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당초 4억9500만원에서 3억7980만원으로 1억1500만원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당초 계약금도 10%에서 분납으로 변경돼 부담이 줄었다.

초미니 오피스텔=오피스텔은 소형을 더 미니화 하는 분위기다. 지난 2월 초에 분양한 ‘잠실 아이파크’의 경우 전 주택형이 전용 24㎡인 소형으로 구성되어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최대 13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성황리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분양 중인 ‘강동큐브2차’는 면적을 전용 20㎡이하로 구성했다. 총 95실의 이 오피스텔은 전용 17~19㎡로 구성되어 있다.

한화건설은 서울 상암동에서 전용 20~39㎡ 897실 규모의 오피스텔 ‘상암오벨리스크’를 4월 중에 분양한다.

소형 주상복합=강남구 역삼동에 분양 중인 ‘서해더블루’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됐다. 총 6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3호선 매봉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지만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대여서 주변 시세보다 많게는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매봉산과 도곡공원, 양재천이 인근에 있어 대단지 못지않은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수원시 인계동 ‘동문굿모닝힐’과 화성시 병점동에 ‘효성인텔리안 원더시티’는 아예 전용면적 84㎡ 단일 크기로만 구성됐다.

동부건설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 전용 43~119㎡로 초소형 주상복합 아파트 물량도 준비 중에 있다. 가구수는 296가구로 구성된다. 신동아건설은 강동구 천호동의 ‘신동아파밀리에’는 전용 96~105㎡로 구성된 23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4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소형 타운하우스=고가 및 대형 주택의 상징인 타운하우스도 소형화한 실속형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부유층이라는 수요층 한계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가기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 인근 타운하우스가 대부분 대형평형 위주인 반면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판교권에서 희소성이 있는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이다. 모든 가구에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해주며 그린프리미엄(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친환경 상품)을 적용해 냉난방 에너지가 30% 절감된다. 신분당선과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청계산과 운중천이 인근에 있다.

용인시 공세동에 분양 중인 ‘한보라마을 화성파크드림프라브’도 261가구 모두 전용 84㎡로 구성했다. 특히 이 타운하우스는 세대내 시스템을 아파트와 동일하게 설계 시공, 입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단지구성 또한 피트설계를 통해 전세대의 일조권을 확보했고,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키즈센터, 골프연습장 등 입주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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