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5.28% 늘고 자가비율은 5.05% 줄어
[동아일보]
경기침체와 전세금의 오름세가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의 월세거주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08∼2010년 국토해양부의 ‘전국 소득계층별(1∼10분위) 주택 점유형태’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의 자가비율은 최근 3년간 ―5.05%, 전세거주는 ―0.06%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주거불안정성이 높은 보증부 월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은 5.28% 늘었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은 자가와 전세비율이 각각 0.14%, 0.96% 늘었고, 보증부 월세는 0.67% 줄어 대조를 보였다. 무보증 순수 월세 역시 고소득층이나 중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증가폭이 컸다.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은 각각 0.03%, 0.08% 증가에 그쳤지만 저소득층은 0.23%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소득계층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보증부 월세와 무보증 월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 각각 5.4% 1.39% 늘어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