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인허가 물량이 8만3859가구로 최종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초 수립했던 당초 목표치(4만가구)를 두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월별 사상 최고치인 1만4254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이 처럼 12월 인허가 물량이 급증한 것은 당초 지난해 말에 끝날 예정이던 저리(2%)의 건설자금 지원 혜택을 노린 ‘밀어내기 물량’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25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2만730가구, 부산 1만4659가구, 인천 6080가구, 제주 5217가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원룸형이 7만2361가구로 86.3%를 차지했다.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8806가구(10.5%), 단지형 연립은 2692가구(3.2%) 등이다. 규모별로는 30가구 미만이 5만2164가구로 62%에 달했고, 50~100가구 미만 1만1349가구(13.5%), 100~300가구 미만 1만6596가구(19.85)였다.
도시형생활주택 준공실적도 전년에 비해 9배 폭증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준공 물량은 지난 2010년 2615가구에서, 2011년 2만3813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의 입주물량이 823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5954가구, 경기 3520가구, 대전 1856가구, 인천 1562가구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리 2%의 건설자금 지원이 올해도 계속됨에 따라 올해도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건설물량이 단기간에 급증함에 따른 공실과 수익률 감소 등의 우려로 인허가 증가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남 기자@nk3507>namka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