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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급감’
[부동산메이트] 12-02-16 14:40
- 취득세 혜택 종료에 매수심리 위축
- 가격도 약세..강남 은마 10억선‘붕괴’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건수는 전체 1만5181건으로 2011년 12월(6만3857건)보다 76%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1년 1월과 비교하면 66.5%, 같은 기간 3년 평균 거래량보다는 55% 줄어든 수치다.

거래량 급감은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75% 이상 감소했다. 4건 중 3건이 사라진 셈이다.

서울은 전월대비 75% 감소한 1310건, 경기는 79% 감소한 2699건이었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74, 72% 감소했다. 매월 3만2000건 이상 꾸준히 거래됐던 지방도 전월대비 75% 감소한 1만702건이었다. 전년동월대비 63% 줄었다.

이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가 재부각되면서 매수심리가 급히 위축됐고, 작년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리 아파트 거래 신고를 마쳤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거래량 실종과 함께 가격도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심리적 지지선인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달에는 7750만원 떨어진 평균 9억325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도 지난달 평균 7억8000만원에 거래돼 1000만원 하락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 수석 팀장은 “1월 아파트 거래량은 예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취득세가 인상됐고, 유럽발 재정위기, 실물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전세난 대피수요도 없어 당분간 거래 정체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것이 박 팀장 분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작년 1월은 DTI 규제 전인 데다, 이사철 수요가 겹쳐 아파트 거래가 성사된 측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규제가 계속되고 있고, 경기자체도 좋지 않아 당분간 시장이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국토해양부


김동욱 (kdw128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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