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대비 4.4포인트 ↑…수도권 매매는 `글쎄`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 끝에 지난달 상승세로 반전됐다. 연초 기대효과와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지방 부동산 상승세 영향이 컸다. 수도권에선 매매값에 대한 상승기대감은 여전히 부족한 반면, 이사철을 앞둔 전세금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15일 지난 1월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109.1로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29.9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일반 가구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개소를 대상으로 0~200 범위로 발표한다. 95 미만은 하강, 95~115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소비심리지수 상승은 지방 부동산값 상승세에 크게 영향 받았다. 대구광역시가 121.8(전달 118.8)을 기록해 가장 기대감이 높았고 울산 121.4, 강원도 121.1, 광주 121, 충남 120.5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9로 전달(98.5)보다 2.4포인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109.7)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매매값에 대한 상승 기대감은 전달과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전세값은 앞으로 더 뛸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의 경우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매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으로 전달대비 2.8포인트 상승해 여전히 저조한 반면,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8로 9.5포인트 높아졌다. 이수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글로벌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 소비여력 감소 등으로 수도권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지속된 반면, 이사철을 앞둔 전세금 상승 예상은 더 커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